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윤여정 배우는 정이삭 감독이 직접 캐스팅한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았다. 그녀는 이 역할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큰 찬사를 받았으며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윤여정은 영어 대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영화의 주요 촬영지는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 근처였다. 실제 영화 속 배경은 아칸소주였지만 촬영의 효율성과 예산 문제로 오클라호마에서 촬영되었다. 제작진은 촬영 장소를 아칸소주의 농촌 풍경과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영화 제목인 '미나리'는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영화 속 가족의 강인함과 적응력을 상징한다. 미나리는 영화 속에서도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되며 가족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뿌리내리는 과정을 대변한다. 영화는 비교적 작은 예산으로 제작된 독립 영화이다. 예산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예를 들어 영화 속 집은 실제로 오래된 이동식 주택을 개조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영화의 음악은 에밀 모세리(Emile Mosseri)가 작곡했다. 그는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한국 전통 음악 요소를 현대적인 오케스트라 편곡과 결합시켰다. 이 음악은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영화는 25일 동안 짧은 기간 내에 촬영되었다. 이는 독립 영화로서의 한계와 예산 문제 때문이었지만 촬영팀과 배우들의 헌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정이삭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바
영화 '미나리'는 가족의 유대와 사랑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영화 속 가족은 서로 다른 꿈과 갈등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서로를 지지하고 힘이 되어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족 구성원 간의 사랑과 헌신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하는 원동력임을 강조한다. 이민자의 경험을 다룬 이 영화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이민자의 삶과 도전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경제적 어려움, 문화적 차이 등 이민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통해 그들의 강인함과 회복력을 조명한다. 영화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끈질기게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영화 제목에 등장하는 미나리 식물처럼 주인공 가족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끈질기게 살아남고 번성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는 관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영화는 이민자 가족이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소속감을 느끼는 과정을 그린다. 한국과 미국 사이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는 많은 이민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자신들의 뿌리를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영화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 영화 속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도 중요한 주제로 다뤄진다. 농장을 가꾸고 미나리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자연의 힘과 인간의 노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보여준다. 이는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정이삭 감독은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보편적인 주제들을 다루고자 했다. 영화는 특정 문화나 상황에 국한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달한다.
배우들의 노력
스티븐 연(Jacob)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배우로서 영화에서 이민자 아버지 역할을 맡아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많이 반영했다. 그는 캐릭터의 진정성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가족사와 감정을 많이 끌어왔다. 농장을 운영하는 장면들을 소화하기 위해 실제 농부들과 시간을 보내며 농사일을 배웠고 농기구 사용법 등을 익혔다. 이러한 준비 과정은 그의 연기에 현실감을 더해주었다. 한예리(Monica)는 미국 생활 경험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살아가는 이민자 여성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연구를 했다. 그녀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들과 인터뷰를 하며 그들의 경험과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또한 영어 대사와 발음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녀의 노력 덕분에 Monica 캐릭터는 이질감 없이 영화에 녹아들 수 있었다고 한다. 윤여정(Soonja)은 영화에서 손자와 특별한 유대를 형성하는 할머니 역할을 맡아 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녀는 할머니 역할을 위해 자신의 연기 경험과 인생 경험을 최대한 활용했다. 특히 손자와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어린 배우 앨런 김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를 통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화면에 그대로 전달되었다. 앨런 김(David)은 '미나리'에서 데뷔한 어린 배우로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깊이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감독과 다른 배우들의 도움을 받아 촬영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특히 윤여정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 노엘 조(Anne)는 가족의 큰딸 역할을 맡아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는 자신의 캐릭터가 가족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깊이 이해하고 그에 맞는 연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처럼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준비를 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영화는 더욱 진정성 있게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